멈춰라! 6명 사망에 2명 실종, 미 공군, ‘일본 바다에 추락’ 오스프리 수송기 전체 운항 중단

거듭되는 추락 사고가 이어지면서 일본 열도 국민의 생명에 위험이 닥치자 일본 정부가 미국에 운항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미군이 지난달 일본에서 추락한 오스프리 수송기의 운항을 중단했다.

 

11월 29일 일본 야쿠시마 인근 바다에 추락한 미 해병대 CV-22 오스프리 수송기 잔해 모습. 일본 해상청.

 

 

6일(현지시간) 미 공군 특수작전사령부(AFSOC)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29일 일본 야쿠시마 인근에서 발생한 CV-22 오스프리 수송기 사고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는 동안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CV-22 함대의 작전 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 공군 특수작전사령부는 "예비 조사 정보에 따르면 잠재적인 장비 고장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로서는 고장의 근본 원인을 알 수 없다"라며 이번 운항 중단 기간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 주일 미군 오스프리 수송기는 일본 서부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를 출발해 오키나와현 가데나 기지를 향해 비행하던 중 추락해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어 미군과 일 해상자위대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앞서 지난 1일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오스프리 비행을 보류해달라는 일본의 요청에도 해당 수송기의 운항 중단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요동하지 안았다. 그러자 일본 정부가 “누차 요청했는데도 비행 안전 확인에 관한 충분한 설명이 없이 오스프리 비행이 이뤄지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라는 심각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미군 당국은 추락하는 사고가 달 간격으로 이어지자 급기야 운항을 중단하고 원인을 찾고 있다.

 

이에 미군은 주일미군뿐 아니라 전체 CV-22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추락 사고 직후 탑승자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이후 사고 닷새만인 지난 4일 탑승자 5명의 시신과 수송기의 잔해가 발견됐다. 미군과 일본 자위대는 나머지 실종자 2명도 계속 수색 중이라고 했다.

 

조현상 기자 disf@dis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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