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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장관, 파를리 국방장관과 회담

포괄적 동반자 관계 방안 등 논의

캉봉 상원 외교·국방위원장과 면담

파리 4구 6·25전쟁 참전기념비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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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맨앞) 국방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국방부 연병장에서 플로랑스 파를리(오른쪽) 프랑스 국방장관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한국과 프랑스 국방 당국이 우주·사이버·인공지능(AI) 등 신(新) 안보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이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했다”며 “한국 국방부 장관이 프랑스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16년 6월 이후 6년 만의 일”이라고 밝혔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인도·태평양지역 안보환경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파를리 장관은 “프랑스는 오래전부터 인도·태평양지역 내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면서 “이러한 취지에서 역내 핵심 국가인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또 지난 2018년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양국 국방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합의한 것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고, 국방 분야에서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구현해 나가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우주·사이버·AI 등 새로운 안보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파를리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유럽연합이사회 의장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핵심 회원국으로서 프랑스가 러시아 측과 협의를 주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고 소개한 뒤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와 관련해 두 장관은 앞으로도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어 파를리 장관은 프랑스는 한반도 상황에 관심이 크다고 언급한 뒤 “프랑스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2022년 유럽연합이사회 의장국이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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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크리스티앙 캉봉(왼쪽) 프랑스 상원 외교·국방위원장이 14일(현지시간) 면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서 장관은 회담 직후 크리스티앙 캉봉 프랑스 상원 외교·국방위원장과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서 장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을 설명한 뒤 프랑스 상원에서 ‘한국전쟁 종전선언 채택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노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캉봉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기원한다는 취지에서 종전선언 지지 결의안을 추진했다”며 “이 결의안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캉봉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결의안을 프랑스 상원에서 제출했으며, 결의안은 지난달 3일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아울러 서 장관은 프랑스 파리 4구에 있는 프랑스군 6·25전쟁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희생을 추모했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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