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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6일 여군의날..35사단 교육지원담당관

나라 지키며 학업에 후원, 기부, 현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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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5사단 충무여단 곽오숙 상사가 부대 내 독서카페에서 용사들의 고민을 청취하고 소통 중이다.(35사단 제공)2021.9.4/© 뉴스1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오는 6일 여군의 날을 맞아 육군 35보병사단 충무여단 교육지원담당관 곽오숙 상사(43)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곽오숙 상사는 어린시절 영화 속에서 봤던 여군의 모습을 통해 군인의 꿈을 키웠다. 그러던 1996년 소수 정예 여군 대테러 특수부대인 '독거미부대'에서 군 복무를 시작했다.

 

곽 상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경호작전과 2006년 이라크 자이툰부대 4진 파병 등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외에도 2017년 FIFA U-20 월드컵과 무주태권도 대회 작전 등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MZ세대 장병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과 유대감 형성을 위해 퇴근 후 학업에 매진, 군 상담심리학과 학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특히 이라크 파병 당시 태권도 교관으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부대 장병들이 태권도 승단 심사에 통과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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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오숙 상사, 김정규 원사, 그리고 네 자녀들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35사단 제공)2021.9.4/© 뉴스1

 

 

곽 상사는 군인이 아닌 다른 역할에서도 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곽 상사는 남편 김정규 원사와 함께 딸 셋, 아들 하나 네 자녀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들 가족은 전북공동모금회를 통해 한부모 가정 정기후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자녀의 중학교 입학을 기념해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 적극적인 헌혈 권장 활동으로 전주시장 트로피와 전북혈액원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곽 상사는 군인을 희망하는 여성들, 그리고 후배 여군들에게 "단순히 안정된 직장을 갖기 위해 군인의 삶을 선택해서는 안된다"며 "투철한 충성심과 애국심이 갖춰져야 비로소 군복을 입을 자격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에 대한 자부심을 지니고 자신만의 전문성을 형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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