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보라매 기다리다 추락한 공군 F5 전투기...보라매 개발 가속도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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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 추락 추락한 전투기와 동급 F5E 단좌형전투기 비행모습. [더코리아뉴스 DB]

[더코리아뉴스] 조현상 기자 = 노후화되어 한국형 KF-21 보라매 전투기(개발 중)와 교체 퇴역을 앞두고 있는 F5전투기(공군 10전투비행단 소속)가 11일 오후 1시 46분께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 추락해 공군이 긴급 투입되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추락한 전투기에는 조종사인 A(30대) 대위 1명 외에 다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락 직후 A 대위의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투기 단독 탑승한 A대위는 추락 전 비상탈출 버튼을 누른 것으로 조사되어 조종사 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소방, 군 당국과 합동으로 전투기 추락 지점 등을 중심으로 수색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후 3시 현재 A 대위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이다.

추락한 F-5E전투기는 노스럽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F-5A는 소형 경량의 초음속 전투기 파생형로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었다. 그 후 MiG-21과 같은 신형 전투기에 대한 성능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미 공군이 1969년 말에 제시한 IFA(International Fighter Aircraft)에 따라 1970년 11월에 F-5A의 개량형인 F-5E가 탄생하게 되었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의 한 야산에 추락 추락한 전투기와 동급 F5E 단좌형전투기 비행모습. [더코리아뉴스 DB]

오늘(11일) 사고 추락 기종은 F-5E형 단좌형이다.

대한민국 공군은 2020년대 초 현재도 운용하는 F-5E(단좌형)와 F-5F(복좌형) 170여 대를 모두 2025년에는 퇴역시킬 예정이었다. 하지만 KF-X(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 보라매 사업)의 영향으로 KF-X 블록1의 개발이 2026년에 완료되어 120여 대가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다. 2028년부터는 블록2의 개량이 진행될 예정이다.

따라서 F-5E/F의 전량 퇴역은 KF-X가 2026년부터 120기가 양산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순차적으로 대체가 완료되는 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2021년 현재 대한민국 공군의 F-5E/F는 대규모 개량이 아닌 소규모 개량 적용된 상태로 운용하고 있다.

우리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F-5(E형 단좌형 / F-5F 복좌형) 전투기는 노후화되어 기체 운용주기를 한참 넘긴 전투기로 근근히 운용 중에 있다. 이 전투기는 현재 개발인 진행 중인 KF-21 보라매가 개발을 마치고 양산에 들어가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퇴역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가슴을 쓸어내릴 일이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는 현실이다.

정부와 군은 KF-21 보라매 개발에 한치의 연착과 오류도 없이 일정에 차질 없이 개발에 가속도를 내야 한다. 예산을 뒷받침하는 국회 역시 동참해 사기에 힘을 보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