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포탄 200발 받고 '400발' 응수, 국방부장관 주관 서북도서부대 해상사격훈련 재개
-국방부장관, “적 도발시 ‘즉・강・끝’ 원칙 하 압도적・공세적으로 응징할 것” 지시
북괴가 기습적으로 200여 발을 도발하자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백령도 6여단과 연평부대가 서북도서 일대에서 400여 발 이상으로 대응하며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우리 군이 5일 북한군의 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격 도발에 대응해 북한군이 쏜 물량의 2배 규모인 400여 발을 대응사격하고 있는 모습.
2024.01.05. 국방부.
우리 군이 5일 북한군의 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격 도발에 대응해 북한군이 쏜 물량의 2배 규모로 포사격을 벌였다. 해상완충구역 내 포사격을 금지한 9·19남북군사합의 이후 처음으로 우리 군도 서해 해상완충구역에 포사격을 실시한 것이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합참 전투통제실에서 우리 군의 서북도서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점검하고 있는 모습.
2024.01.05. 국방부.
같은 시각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합참 전투통제실에서 우리 군의 서북도서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점검했다.
신원식 장관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9・19군사합의 전면적 파기를 선언한 이후 오늘 오전에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병사격을 재개한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에 대해 우리 군은 즉・강・끝 원칙에 따라 적이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완전히 초토화하겠다는 응징태세를 갖춰 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군사대비태세를 격상하고 합동화력에 의한 압도적인 작전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 도발에 상응하는 NLL 남방 해상지역에 가상표적을 설정하여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해상사격훈련은 북한군이 오늘 오전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병사격을 실시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군이 해상사격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다”라고 했다.
한편 9·19 남북군사합의 1조 2항은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뿐만 아니라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를 포신으로 덮고, 포문을 폐쇄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북한군은 2023년 11월 일방적으로 9·19 남북군사합의의 파기를 선언하기 이전에도 해당 합의를 어기고 해상완충구역 내 포사격을 실시한 바 있다.
우리 군은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군의 동향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우리군이 400여 발을 대을 포사격하고 있는 모습. 2024.01.05. 국방부.
김규희 기자 disf@dis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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