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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해상 표적을 정확히 명중하는 국산 최초의 공대지미사일 '천검'이 개발에 성공하면서 전차 등 북한을 포함해 적 기계화부대 천적으로 등장했다.

 

221219 천검개발 성공 발사 복사.jpg

자료사진 편집 / 방위산업전략포럼

 

 

방위사업청은 소형무장헬기(LAH)용 공대지유도탄 천검을 지난 12일 전투용적합판정을 받아 체계개발에 성공했다며 오늘9일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소형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천검’이 지난 12월 12일(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고 체계개발에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천검은 2015년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7년 2개월 간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소형무장헬기용 공대지유도탄을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국내 최초로 플랫폼인 소형무장헬기(LAH)와 탑재무장인 공대지유도탄(천검)을 동시에 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개발업무를 최적화하고 사업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개발에 성공했다.

 

이로써 소형무장헬기의 개발성공에 이어 주 무장인 공대지유도탄도 순수 국내기술로 확보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공대지유도탄을 국내 고유모델인 천검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 국산화율 96% 이상(금액 기준)이라는 방사청 설명이다.

 

전투용적합판정 획득으로 명중률, 사거리, 관통력 등 천검의 주요 성능이 해외유사무기체계 대비 동등 이상임이 확인되었다.

 

이중모드탐색기(가시광/적외선영상)의 탑재와 발사 후 운용자 개입이 가능하여 헬파이어-Ⅱ보다 뛰어난 유도능력을 확보했다.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및 발사 후 재지정(Fire & Update)으로 운용이 가능하며, 유선데이터링크 적용으로 비가시선에서 발사도 가능하다.

 

Fire & Forget는 운용자가 표적을 지정한 후 유도탄을 발사하면, 탐색기가 표적을 자동으로 추적하여 명중한다.

 

Fire&Update는 운용자가 유도탄을 발사 후 유선데이터링크를 통해 표적을 지정 또는 재지정이 가능하며, 이후 탐색기가 표적을 자동추적하여 명중하는 방식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관통력은 개발목표인 주요작전성능(ROC)보다 초과하여 헬파이어-Ⅱ 수준에 도달했다.

특히 유사무기체계에는 없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최초로 탑재했다.

 

80만프레임 이상의 표적영상 딥러닝을 통해 유사시 운용자의 개입 없이 고정표적을 자동으로 포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명중률과 운용자 생존성은 높이고, 운용시간은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체계개발 성과에 이어, 향후 천검은 다양한 파생형 모델로 개발될 전망이다. 국내연구개발로 추진 중인 상륙공격헬기에도 장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공대지유도탄을 지대지유도탄으로 개조하여 전차, 장갑차, 전술차량 등 지상형 플랫폼에 장착하여 운용하는 방안도 검토 진행 중이다.

 

또한 다양한 전장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사거리연장, 탄두다변화, 무선데이터링크 적용, 인공지능 고도화 등도 향후 고려해 볼 수 있는 개발 방안이다.

 

방사청 헬기사업부장(육군준장 이종화)은 “우수한 성능의 천검 개발 성공으로 국산 소형무장헬기용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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