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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안에서 열린 한미연합 탄도미사일 타격훈련에서 한국군 탄도미사일 현무-2A(왼쪽)와 주한미군 에이태킴스(ATACMS)가 동시 발사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25일 북한이 미사일 3발을 발사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오전 강원도 동해안에서 한미 양국 군 미사일부대의 지대지미사일이 발사됐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연속 시험발사에 맞서 '북한의 도발원점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와 6시37분·42분 등 3차례에 걸쳐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과 단거리탄도미사일 등을 1발씩 발사했다.

 

군 당국이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쏜 첫 번째 미사일은 ICBM '화성-17형', 2~3번째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KN-23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모두 핵탄두 탑재 목적으로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무기들이다.

 

특히 북한이 정상궤적으로 발사했을 경우 미 본토를 맞힐 수 있는 ICBM, 그리고 우리나라 전역과 주일미군기지 등을 사정권에 둔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섞어 쏜 것은 한미일 3국 모두를 겨냥한 무력도발로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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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ATACMS 발사

 

 

이에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우리 군의 '현무-Ⅱ', 미군의 ATACMS 등 지대지미사일을 1발씩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한미 양국 군이 북한의 도발에 맞서 연합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7년 7월 이후 4년 10개월 만이다.

 

앞서 우리 군은 24일엔 공군 F-15K 전투기 30여 대가 무장한 채 활주하는 '엘리펀트 워크'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합참은 "24일 오전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포착하고 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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