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아프간 카불 외곽 사원에서 폭탄 공격으로 12명이 사망했다.
[더코리아뉴스] 윤석재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외곽의 한 사원에서 14일 폭탄 공격으로 적어도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은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명절 ‘이드’를 맞아 신도들이 기도를 위해 사원에 모인 상황에서 벌어졌다.
카불 경찰 당국은 이번 폭발로 사원 성직자(이맘)를 포함해 12명이 사망하고 적어도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아프간 미션팀은 트위터를 통해 “카불 사원에 대한 오늘 공격은 가족들이 평화롭게 휴일을 즐기는 ‘이드 알 피트르'’의 개념에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라고 비판했지만,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앞서 아프간 무장반군 탈레반은 ‘이드’ 연휴 사흘 동안 휴전을 선언한 바 있다.
최근 아프간에서는 9월 11일 미군 완전 철수를 앞두고 연일 폭탄테러가 발생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에는 카불의 한 학교 근처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여학생 등 80여 명이 사망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이 테러의 배후로 탈레반을 지목했지만, 탈레반은 이를 부인하면서 책임을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에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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