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은 23일 오전 해군본부에서 연말 해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해군ㆍ해병대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으고 노력을 결집해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싸우면 이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강하고 선진화된 필승해군’을 건설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김 총장은 ‘강하고 선진화된 필승해군’ 구현의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될 네 가지 지휘방침인 ▲ 전방위 위협 대비태세 확립 ▲ 미래지향적 정예 해군력 건설 ▲ 행복하고 효율적인 부대 운영 ▲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진해군상 구현을 화상으로 직접 교육하면서 지휘방침 선정 배경과 향후 추진중점에 대해 세부적으로 강조한 후 각급부대 주요 지휘관 및 주임원ㆍ상사 등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군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방위 위협 대비태세 확립임을 명심하고 선승구전(先勝求戰)의 자세로 항상 준비된 상태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으며, “미래 안보환경 대비 경항공모함을 비롯한 첨단 입체전력을 확보함에 있어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장병 모두가 올바른 생각과 자세로 서로를 대하여 신뢰를 형성하고, 바르고 건전한 생각을 기반으로 말하고 행동하며, 각자 본연의 소임에 충실함으로써 항상 ‘웃음과 여유, 그리고 칭찬과 박수’가 넘쳐나는 활기찬 병영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하며, “이것이 바로 총장이 합리적 리더십이라 생각하는 ‘예인덕(禮仁德)ㆍ사언행(思言行)ㆍ소여승(笑餘勝)’의 자세”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휘방침이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지휘방침, 함께 구현하는 지휘방침’이 되어야만 ‘강하고 선진화된 필승해군’을 건설할 수 있다”고 역설하면서, “함께 만들고, 함께 구현하는 지휘방침을 위해 항상 소통하며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결과 전파, ’21년 핵심과제 성과분석 및 ’22년 핵심과제 추진계획 발표, 각 부대별 ’22년 지휘중점 및 방향 보고, 군 인권 보장을 위한 병영문화 개선 발표, 참모총장 지휘방침 교육, 참모총장 훈시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21년 핵심과제 성과분석 및 ’22년 추진계획 발표에서 ▲ 경항공모함 등 미래 전방위 안보위협 대응 및 현존전력 능력 극대화를 위한 전력소요 창출 ▲ 병영문화ㆍ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한 선진해군문화 활착 및 미래 우수인재 확보 ▲ 첨단기술을 활용한 군수지원체계 구축 및 장병 눈높이에 부합하는 급식개선 ▲ 해군 우주력 발전업무 추진 및 사이버전 수행능력 강화 ▲ 해군의 목표 개정 및 신남방/신북방 정책 지원 등을 올해 주요 업무성과로 도출했습니다.
’22년 핵심 추진과제로는 ▲ 미래 위협 및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반영한 신규전력 소요창출 ▲ 경항모 확보와 연계한 조직보강 및 핵심업무 추진 ▲ 병사 주도의 병영생활제도 시행ㆍ양성평등한 조직문화 정착 등 선진병영문화 건설 ▲ 미래 국방운영 환경에 부합한 선진해군형 병력구조 정립 ▲ 속도ㆍ작전 중심의 효율적인 군수관리ㆍ운영 ▲ 첨단기술 기반의 체계통합을 통한 통합전투력 발휘 보장 ▲ 국내ㆍ외 해양안보 및 군사 교류협력 강화 등을 도출하고 이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였습니다.
회의를 주관한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은 훈시를 통해 “올 한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더불어 장병 인권침해와 병영문화 악ㆍ폐습 등 군 관련 사회적 이슈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우리 해군ㆍ해병대는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안정적 부대관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언급하며, “내년에도 우리의 안보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고 연초부터 각종 회의와 행사, 훈련 준비 등으로 분주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를 모으고 노력을 결집한다면 대비태세 확립 및 코로나 상황 극복 등 현행 업무부터 병영문화 개선 및 미래 전력건설에 이르기까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해군은 참모총장 지휘방침에 대해 예하부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를 비롯한 계층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이를 구체화하여 해군비전 2045인 ‘해양강국, 대양해군’ 구현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21세기형 선진해군문화’ 정립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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