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대지·함대함·함대공
2023.01.08 14:03

슝펑-3미사일, 대만군 함대함 및 지대함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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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전략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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雄風 혹은 Hsiung Feng이다. 실제 표준 보통화 발음은 씨옹펑이다. 슝하고 날아 펑하고 터진다는 뜻이다!

 

대만군이 개발, 운용하는 순항 미사일 시리즈로 모두 중산 과학 연구원에서 개발하였다. 대함 미사일 형태로 시작하여 지상공격용 순항미사일로 파생, 개량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해성과 비슷하다.

 

사거리가 싼샤 댐 및 중국 남부의 원전 등 전략시설을 타격할 수 있을 만큼 길다는 점 때문에 양에서 압도당하고, 질에서도 점차 중국 인민해방군에게 역전되고 있는 대만이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대표적인 비대칭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버전마다 다 특징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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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이스라엘군의 에일라트함이 이집트군의 스틱스 미사일에 격침되어 발생한 에일라트 쇼크는 대만군에도 영향을 주었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이 시점에서 이미 스틱스 미사일을 탑재한 고속정을 대량으로 건조 중에 있었고 에일라트함의 사례를 분석하면서 대만 해군은 현 대공 능력으로는 방어가 불가능하다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대만은 중국 해군의 대함 미사일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대만도 대함 미사일의 보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대만의 기술력으로는 독자 개발이 불가능하였으며 주요 무기 공급국인 미국 역시 대만에 공급해 줄 미사일을 아직 보유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였다. 대만은 미사일의 조달을 위해 여러 국가들과 접촉을 시도하였으며 스위스의 콘드라 베이스사의 Mk.I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였으나 10km 정도의 짧은 사거리와 탄두 중량이 32kg에 불과하여 충분한 대응 전력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하고 포기하기도 하였다.

 

이후 대만이 접근한 국가는 이스라엘로, 이스라엘은 LUZ 계획으로 대함 미사일을 1960년 초부터 진행하고 있던 중 에일라트 쇼크로 개발 속도가 빨라져 1968년 가브리엘 Mk.I 미사일의 실용화에 성공하였다. 가브리엘 미사일은 사거리 20km에 탄두 중량 100kg으로 무선 지령 유도 방식으로 유도되며 종말 유도는 세미 액티브 레이더를 사용하는 우수한 미사일이었고 제4차 중동전쟁에서 시리아 해군과 이집트 해군을 상대로 큰 활약을 펼치기도 하였다. 대만은 1968년 이스라엘과 가브리엘 Mk.I의 기술 공여에 대해 합의하였고 1968년 12월에 국산 미사일 개발 계획인 슝펑 계획을 시작하였다. 중산 과학 연구원이 주도한 슝펑 계획은 크게 3단계로 구성되었는데 1.가브리엘 미사일의 수입 2. 가브리엘 미사일의 국산화 3.가브리엘 미사일의 국내 개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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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이스라엘로부터 50발의 미사일과 18개의 발사관을 도입하여 알렌 M. 섬너급의 호위함 3척에 장착하였고 1977년 시험 발사를 통해 완벽하게 가브리엘 미사일 운영에 성공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대만에서는 가브리엘 미사일을 천사라고 불렀다. 가브리엘 미사일의 국산화를 진행하면서 부각된 문제는 가브리엘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짧다는 것으로, 그 당시 중국 해군이 보유한 실크웜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40km였기에 원거리 공격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가브리엘 미사일의 사거리 연장을 위해 로켓 모터와 유도장치 개량에 집중하였으나 성과를 얻는데 실패함에 따라 1977년 가브리엘 Mk.2 미사일의 데이터를 추가로 받게 되었고 이를 통해 추가적인 개량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Mk.2 미사일의 자료를 공급할 때 몇가지 기술의 이전을 거부하면서 개량된 미사일은 대기와의 마찰과 열문제로 명중률이 크게 떨어지거나 공중에서 폭발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중산 과학 연구원은 독자적으로 문제 해결에 집중하였으며 1984년 모두 해결하는데 성공하였다. 실전배치는 1981년부터이며 초기에는 슝펑A로 호칭되었으나 곧 슝펑 1으로 개칭하였다. 슝펑 1은 사거리 40km, 비행 속도 마하 0.6, 탄두 중량 75kg, 명중률 95%의 성능을 가졌으며 알렌 M. 섬너급 14척과 플레처급 2척, 50척의 미사일 고속정에 탑재되어 강력한 대함 미사일 전력 구축에 기여하였다. 슝펑 1은 슝펑 2가 개발됨에 따라 개량형이 개발되지는 않았으며 해안 방어를 위해 지상 발사형 미사일이 개발되어 가우슝 등지에 배치되었고 총 438발이 생산되었다. 2012년 마지막 탑재함인 해구급(海鴎型) 미사일 고속정이 퇴역함에 따라 슝펑 1 미사일은 현재는 운용을 종료하였으며 미사일의 폐기는 중산 과학 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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