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사업 단계별 지원방침. 자료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방위사업청(방사청, 청장 엄동환)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소장 임영일)는 우수기술을 보유한 창업초기 민간 벤처기업을 국방 분야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국방벤처기업인큐베이팅사업’을 첫 시범시행 한다.
2022년초 사업공고가 나간 후 22개 업체가 사업참여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국기연의 최종평가를 거쳐 방사청은 2개 업체(레오스전자광학시스템, ㈜뉴작)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15일 국기연과 업체 간 과제 협약식을 했다. 이들 업체는 방사청 및 국기연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약 1년 동안 제안한 과제에 대하여 방위산업 적용을 위한 시제 제작 등을 수행하게 된다.
우선 레오스전자광학시스템은 원거리 광학관측 영상을 보다 선명하게 하는 대기난류 보정용 파면감지기(wave front sensor) 개발 과제를 통해 향후 군의 원거리 감시정찰 및 레이저 무선광통신 장비에 활용할 수 있다.
파면감지기(Extended Source based wavefront sensor)는 원거리 광학 관측(감시정찰)시 대기난류(turbulence)에 의해 관측영상이 왜곡되는 것은 공기 매질을 통과한 빛의 파면(Wavefront)의 일그러짐 때문이다. 파면감지기(wave front sensor)를 적용한 파면보정시스템을 거치게 되면 영상을 보다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게된다.
‘뉴작’은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을 활용한 실감 훈련 시뮬레이터 개발 과제를 통해 가상현실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군용 시뮬레이터에 적용, 전장 환경과 거의 유사한 가상훈련 환경 구축한다.
확장현실(eXtended Reality)은 기존의 실감 기술 중에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서 별도의 장비 착용 없이 5면(바닥, 전후좌우면)의 확장현실(XR)을 활용, 현실과 흡사한 훈련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몰입감을 높여 훈련 효과 및 군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 김진홍(고위공무원)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창업 초기 민간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방위 산업 진입을 종합 지원하는 첫 사업으로서 ‘국방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사업’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혁신기술을 보유한 민간 중소·벤처기업이 방위 산업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영일 국기연 소장은 “국내 방위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국방분야 경험은 없지만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순수 민간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이 방위산업분야에 진입하여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육 및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방사청과 국기연은 향후 시제 제작 성과가 우수한 지원 대상기업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방산 중소벤처기업 지원 컨설팅을 통해 기술을 성장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체계업체와 기술협력 연계 및 주요 국방 연구개발사업 참여 등 성장 단계별로 방산분야 진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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