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 김현준 병장 인터뷰, 공군 픽토그램, 독일 아이에프(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by master posted Apr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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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픽토그램'은 항공기, 의복, 무기, 계급 등 공군과 관련된 요소들과 스포츠, 사무실 용품 등 일상 요소들을 27개 카테고리의 720여가지의 그림문자로 표현한 것.'공군 픽토그램'은 공군 공식 블로그 '공감(afplay.kr)'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1. 디자인 전공 선택 계기

  어려서부터 미술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고, 나만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고등학교 진학 직후 디자인 전공을 하기 위해 미대 입시를 시작했다. 

 

2. 홍익대학교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재학 경험

  대학 재학 중 그래픽디자인과 사용자경험디자인을 공부하며, 내가 기획하고 만든 디자인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재학 중 국내외 대학원생들과 함께 일주일간 도시재생을 위한 서비스를 제작했던 디자인 워크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3. 공군 지원 계기

  나는 내가 만든 디자인이 실제로 사람들의 삶에 녹아들어 선한 영향을 주길 바란다. 그렇기에 군에서 디자인을 한다면, 많은 장병들에게 나의 디자인으로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디자인 전문특기병을 찾던 중 공군이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는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공군 미디어콘텐츠과의 감각적이고 다양한 작업을 보고 나니, 이곳이라면 좋은 작업을 하며 복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되었다.

4. 공군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번 공모전 수상 외)

  가. ‘62570’ 인포그래픽 포스터 작업

    6ㆍ25전쟁 70주년을 맞아 공군의 월간지『공군』에 3개월 동안 연재한 ‘62570’ 인포그래픽 시리즈가 기억에 남는다. 6ㆍ25전쟁 당시 대한민국 공군은 다양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많은 사람이 알지 못했다. 막연하고 멀게 느껴지는 ‘공군의 역사’를 쉽게 풀어내고자 3단 접지 형태의 인포그래픽 포스터를 제작했다. 역사적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많은 고민을 했으며, 흐름이 한눈에 보이도록 타임라인을 만들었다. 덕분에 ‘승호리 철교 차단작전’, ‘351고지전투 항공지원작전’ 등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되었고, 공군의 역사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공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 코로나 체크업 활동

    AI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환자의 중증도를 선별하는 서비스인 ‘코로나 체크업’ 서비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나는 줄곧 디자인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에 도움이 되는 일이 없을까 고민해왔는데, 마침 비영리단체인 DOCL(Doctors on the Cloud)에서 디자이너를 모집하여 합류하게 되었다. 디자인팀을 이끌며 ‘코로나 체크업’의 공식 홈페이지, 콘텐츠 제작, 브랜딩 작업을 진행하였고, 나의 디자인을 통해 환자들이 더욱 쉽고 명확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접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다. 일과 후 시간을 사용해 작업을 하느라 바빴지만, 개인시간이 충분히 보장되는 공군이었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5. 공군 픽토그램을 만든 계기

  대한민국 공군의 다양한 모습을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가 필요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공군은 전투기나 조종사 정도로 한정되어 있지만, 공군에는 그 외에도 정말 많은 항공기나 차량, 도구 등이 있다. 이런 픽토그램을 보는 것만으로도 공군을 다채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또 공군을 심플하게 표현하는 일관된 디자인이 있다면 앞으로 꾸준히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6. 공모전에 지원한 계기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것이 우리 공군의 수준높은 디자인을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또한 공군 픽토그램이 더욱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알리고 싶었다. 디자인 어워드를 목표로 제작을 하다보니, 기획과 구성이 더욱 탄탄해질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공군 픽토그램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공군이 국민과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랐다.

 

7. 수상소감

  무엇보다 오랜 시간 동안 나를 믿고 도와준 동료들과 간부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2년도 채 안 되는 기간이지만, 대한민국 공군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나의 수상이 앞으로 들어올 후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대한민국 공군을 빛낼 디자인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8. 어떠한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지?

  디자인은 단순히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다. 문제해결을 넘어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까지도 바꾸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나의 디자인을 통해 많은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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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1-04-15 14381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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