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식, 후배 함정 우리 바다를 부탁한다!…동‧서‧남해 더욱 강력한 군함으로 세대교체!

by master posted Jan 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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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함정 8척, 동・서・남해 영해수호 임무 마치고 12월 30일 진해・평택 군항에서 전역식

- 해군, 신형 호위함, 유도탄고속함, 신형 고속정 등 더욱 강력한 전력으로 해역 사수 이어가

 

 

해군함정 전역행사 [사진4].jpg

1,500톤급 호위함(사진 왼쪽)과 1,000톤급 초계함은 대잠·대공 탐지 및 공격 능력이 크게 향상된 2,500톤급・2,800톤급 신형 호위함(오른쪽 사진)으로 대체된다.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동・서・남해에서 30여 년간 우리 바다를 굳건하게 수호했던 호위함 전남함(FF-957)・제주함(FF-958), 초계함 속초함(PCC-778)・영주함(PCC-779), 참수리 321·322·323·325호정 등 해군 함정 8척이 12월 30일 현역에서 물러나고 더욱 강력한 군함으로 세대교체 되었다. 

 

해군은 지난 30일 오전 진해와 평택 군항에서 주요 지휘관, 전역하는 함정 승조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정 8척에 대한 전역 행사를 동시에 개최했다.

 

이날 전역하는 1,500톤급 호위함 전남함과 제주함은 울산급 6・7번함으로 1989년 취역해 약 33년간 해역방어 핵심전력으로 활약했다. 전남함은 제1연평해전, 대청해전에 참전했으며, 제주함은 환태평양훈련(’96 RIMPAC), 다섯 차례(’90, ’91, ’93, ’99, ’02) 사관생도 순항훈련 참가 등 실전적 교육훈련체계 정립에도 크게 기여했다.

 

1,000톤급 초계함인 속초함과 영주함은 포항급 19・20번함으로 1990년 취역해 약 32년간 활약했다. 특히 영주함은 1999년 제1연평해전에 참전해 북한 어뢰정 1척을 침몰시켰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적함 격침 기념표지’인 킬마크(Kill Mark)가 측방함교*(Wing Bridge)에 새겨져 있다.

    * 측방함교 : 함교 양측에 위치한 부분으로 견시, 입·출항 등에 활용

 

1,500톤급 호위함과 1,000톤급 초계함의 빈자리는 인천급(FFG-I, 2500톤), 대구급(FFG-Ⅱ, 2800톤) 신형 호위함이 물려받아 영해를 사수하고 있다. 신형 호위함은 각종 첨단 유도탄은 물론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예인선배열음탐기(TASS) 등을 탑재하여 기존 호위함 및 초계함에 비해 전투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올해 3월 대구급 호위함 8번함 춘천함이 진수했으며, 해군은 앞으로 신형 호위함 10여 척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참수리 321・322・323・325호정은 1989년 취역해 약 33년간 도서 및 전진기지 등 최전방에 배치되어 NLL 사수의 주역으로서 맹활약했다. 특히 참수리 325호정은 1999년 제1연평해전, 2009년 대청해전에 참전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에 대해 자위권과 교전규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 격퇴하여 대한민국의 영해를 사수했다.

 

참수리 고속정의 빈자리에는 강력한 전투력을 갖춘 유도탄고속함(PKG, 450톤급)과 신형 고속정(PKMR, 230톤급)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유도탄고속함은 대함유도탄, 76·40㎜ 함포를 신형 고속정은 130㎜ 유도로켓, 76㎜함포를 장착하고 있어 20·40㎜ 함포만을 장착한 구형 고속정에 비해 화력이 강화됐으며, 스텔스 기능, 워터제트 추진기, 전자전장비와 대유도탄기만체계 탑재 등으로 전투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

 

해군함정 전역행사 [사진1].jpg

1,000톤급 호위함 영주함(PCC-779)의 측방함교(Wing Bridge)에 북한 어뢰정을 격침 시켰음을 증명하는 표지인 킬마크(Kill Mark)가 새겨져 있다.

 

 

군함의 전역은 군인과 마찬가지로 함정도 모든 임무를 마치고 현역을 떠나게 되면 전역식을 치른다. 함정의 은퇴 시기는 함정마다 다르지만 보통 건조된 지 30년이 지나면 은퇴한다. 

 

전역한 군함은 예비역 함정과 퇴역 함정으로 분류한다. 예비역으로 분류된 함정은 해군 제8전투훈련단에서 관리하며 긴급 상황에는 다시 취역할 수도 있다. 퇴역 함정으로 분류된 군함의 미래는 여러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먼저 우방국에 양도되어 군함의 임무를 계속 수행하는 경우다. 해군은 현재까지 수십 척의 퇴역 군함을 양도했으며, 양도된 군함은 해당 국가와 군사 협력 증진 및 방산 수출 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으로 대여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여러 퇴역 군함들이 서울, 진해, 김포 등 함상공원에 전시되어 많은 국민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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