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1.jpg

아시아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 하원의장이 2일 밤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내려 우자오셰(왼쪽) 타이완 외교부장의 영접을 받고 있다.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미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한 직후 중국의 주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며 중국에 대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이라고 중국을 강하게 몰아붙이며 직격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밤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한 이후 낸 첫 성명에서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을 마주한 상황에서 2,300만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같은 시각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펠로시 의장이 타이완에 도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펠로시 의장의 이번 타이완 방문은 중국의 영토 보전성이나 미국이 오랫동안 지켜온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민주주의와 정치를 분리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의 위협이나 호전적 수사에 주눅 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어 현재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과 관련해 전개되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도발적 위협에 대한 미국의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2일)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은 위기나 갈등을 조장하지 않으며 이것이 중국의 군사적 행동의 구실이 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이번 방문은 미국의 정책 변경을 의미하지 않고 지금까지 지켜온 정책과 완전히 궤를 같이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중국에 대한 도발적 빌미를 제거했다.

 

12.jpg

[공항도착 기념촬영] 어쩔낀데! 아시아 순방 중인 낸시 펠로시(가운데) 미 하원의장이 2일 밤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내려 우자오셰(왼쪽) 타이완 외교부장의 영접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2일) 미 'NBC' 방송에 출연해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라고 말하면서 펠로시 의장은 앞서 타이완을 방문한 적이 있고, 이미 일부 의원들이 올해 타이완을 방문하는 등 의원들은 항상 타이완을 방문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중국이 이를 두고 타이완을 둘러싼 공격적 행동의 구실로 만들려고 한다며 긴장 고조의 책임이 중국에 있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긴장 고조와 관련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미국의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앞서 이날 외신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을 포함한 6명의 하원의원 대표단을 태운 미 해군 C-40C 전용기는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한지 약 7시간 만에 대만에 도착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분쟁 중인 남중국해 항로를 피해 필리핀 열도를 우회하면서 일반 항로보다 2시간 정도 더 소요됐다.

 

13.jpg

중국 인민해방군 J-16 전투기는 전투폭격기형으로 2000년 러시아에서 도입한 Su-30MKK와 Su-27을 복제하여 역설계해 엔진과 기체를 복제해 제작했다. 서방 진영에서는 짝퉁 전투기로 부른다. 저작권ⓒ방위산업전략포럼

 

 

이와 관련 펠로시 의장이 탄 전용기를 사이에 두고 미국과 중국의 전투기가 서로 원거리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전용기 착륙 20여분 전 중국의 언론들은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쑤(SU)-35 전투기가 대만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NHK는 저녁 8시께 오키나와 미군기지에서 F-15 전투기 8대와 5대의 공중급유기가 이륙해 남쪽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이 “~불에 타 죽는다”라는 원색적인 공세를 쏟아내면서 미국과 대만을 곧 공격할 듯한 자세를 취했지만, 결과적으로 요란한 북소리 이외 껍데기 항공모함과 짝퉁 전투기로 무장한 중국이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었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저작권자ⓒ방위산업전략포럼.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