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Viggen 2020/11/20
국내 최대 규모의 지상군 전문 방위산업 전시회 'DX KOREA 2020'(Defense Expo Korea 2020)이 지난 18일 개막된데 이어 20일 양평 육군 종합훈련장에서 6개국 외빈을 초청한 가운데 기동 시범이 펼쳐졌다.
그러나 19일 UAE 군관계자를 초청하여 같은 훈련장에서 실시한 시범행사중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晛弓)' 오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20일 행사에서 시범 사격은 실시되지 않고, K-2 전차와 K-21 장갑차에 외빈들이 탑승하여 실제 기동하며 체험행사로 대신했다.
당초 군과 조직위 측은 초청국 외빈 앞에서 AH-64 아파치 가디언 헬기의 공중 엄호사격과 K-2 전차, K21 장갑차, K-9 자주포, K-30 비호 등 국산무기 사격 시범을 선보일 계획이었다,
한편 'New Defense:Sharp the Future'라는 주제로 열린 DX KOREA 2020에는 20개국 200여 업체가 참가하여 첨단 무기전투체계와 대테러 장비, 전투지원물자, 무인 체계,K-방역 등이 1250개 부스 및 야외 전시장에 전시됐다.
사진은 이날 기동 시범에 참가한 K-105A1 105mm 자주포가 펼치는 전개 방열 사격 및 철수 과정이다. 방열 후 초탄발사까지 1분, 이동에 30초밖에 안 걸릴 정도로 기동성이 좋다.
K105A1 자주포는 105mm 견인곡사포를 5톤 트럭에 탑재해 자주화하고, 자동사격통제시스템과 위치확인시스템을 적용하여 운용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신개념 무기체계이다. 기존 견인포가 9명의 운용인원이 필요하지만 자동화에 따라 5명으로 운용이 가능하며 포 운용 자체는 운전병과 기관총 경계를 제외하고 3명 이하로 가능하다.
K105A1 자주포는 육군의 차륜형 자주포로 포병에서 도태하는 105mm 견인곡사포를 차량탑재형 자주포로 개조하여 기존 4.2인치 박격포의 대체를 목표로 한다. 기존 K105HT 등으로 부르다 K105A1으로 제식 명칭이 부여됐다.
이 자주포는 2009년 삼성테크윈이 방사청에 제안한 차량탑재형 구경 105mm 자주포가 신개념기술시범사업(ACTD)에 채택되어 2010년부터 삼성테크윈 주도로 개발했으며, 2011년 시제품 완성 후 시험평가를 거쳐 2014~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상정된 안건명이 105밀리 곡사포 성능개량사업으로 공식 진행됐다.
이후 2017년 6월 28일 방위사업청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한국군 제식장비로 인가됐다. 2018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양산하는 것으로 결정됐고 2018년부터는 약 850대가 전력화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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