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사진] 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여자다! 해군 최초 여군 잠수함 승조원 9명 탄생!

by master posted Jan 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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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잠수함 여군 승조원 9, 잠수함 기본과정 교육 수료 및 3,000톤급 잠수함 배치

- 잠수함 부대원으로서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필승의 의지 다져

-세계에서 14번째 여군 잠수함 승조, 여군 역할 확대 및 전투력 증강 기대

-해사 출신 유효진 대위, 4남매 해군 가족 김다희 하사 등 화제 인물 탄생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여군 잠수함 승조원들이 탄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4번째로 잠수함에 여군이 승조하는 국가가 되었다.

* 여군 잠수함 승조 13개 국가(승조 연도순) :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호주, 스페인, 독일, 캐나다, 미국, 영국, 아르헨티나,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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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빈 대위(왼쪽)와 유효진 대위(오른쪽)가 지난해 1222, 해군 잠수함사령부 잠수함 조종훈련장에서 조종훈련을 하고 있다.

2024.01.05. 대한민국 해군.

 

해군은 15일 강정호(소장) 해군잠수함사령관 주관으로 잠수함 기본과정 38기 수료식을 진해 해군기지에서 실시했다. 이날 장교와 부사관 125명이 교육 수료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유효진 대위 등 모두 9명의 여군 잠수함 승조원이 배출됐다.

 

이날 수료한 잠수함 여군 승조원들은 함정 장교 2명과 조타, 전탐, 전자, 추진기관 부사관 각 1명과 음탐 부사관 3명이다. 이들은 도산안창호함에 5, 안무함에 4명이 배치된다.

 

3,000톤급 중형 잠수함에 배치되는 여군 장교들은 전투정보관 직책을 받아 잠수함 항해 및 작전운용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여군 부사관들은 수중음파탐지체계인 소나(Sonar)’를 운영하는 음탐 부사관을 비롯해 잠수함의 항해 경로와 기동을 권고하는 조타 부사관, 잠수함 레이더와 전투체계장비를 운용하는 전탐 부사관, 잠수함 전자장비를 운용 및 관리하는 전자 부사관, 잠수함 추진기관을 운용정비하는 추진기관 부사관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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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겸 하사(앞줄 왼쪽)와 강수연 중사(앞줄 오른쪽)가 지난해 1229, 도산안창호함에서 잠수함 출입항 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2024.01.05. 대한민국 해군.

 

여군 잠수함 승조원 탄생은 해군 역사상 처음이다. 여군 인력 증가와 여군 역할 확대에 관한 다양한 의견 수용과 여군이 근무할 수 있는 공간 등 여건이 반영된 3,000톤급 중형 잠수함을 운용하게 됨에 따라 잠수함에 여군 배치가 가능해졌다.

 

해군은 지난 20227월 정책회의에서 잠수함에 대한 여군 인력 근무 확대를 위해 여군 잠수함 승조를 의결하였고, 2023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된 모집 활동에서 여군 잠수함 승조원의 첫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신체검사와 면접을 거쳐 지난해 5~6월경 여군 9명을 선발했다.

 

첫 여군 잠수함 승조원들이 탄생한 잠수함 기본과정 38교육생들은 장교 교육생을 기준으로 29, 부사관 교육생은 군사특기에 따라 최소 11주에서 최대 24주에 걸쳐 잠수함 승조원이 되기 위한 강도 높은 양성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교육생들은 기본과정 교육기간 중 잠수함 운용 및 전투체계, 수중음향학, 대잠전 등 잠수함 승조원으로서 갖춰야 할 전문지식 습득과 잠수함 장비계통 기술 및 운용술 등 다양한 실습과 훈련을 통해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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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중사(맨 앞쪽)가 지난해 1221, 해군 잠수함사령부 잠수함 전술훈련장에서 어뢰발사훈련을 하고 있다. 2024.01.05. 대한민국 해군.

 

안무함 전투정보관으로 부임하는 성주빈 대위는 국가전략자산인 잠수함 부대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은밀하게 적의 심장부를 타격하고 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강정호(소장) 잠수함사령관은 훈시를 통해 잠수함 승조원을 향한 꿈을 가슴에 품고 최선을 다해 도전하여 이를 당당히 창조한 수료생들의 노고를 치하한다이제 잠수함은 여러분의 또 다른 이름이 된 만큼 교육 중에 배운 지식과 경험을 완벽히 갈무리하여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춘 잠수함 승조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축하 전문을 통해 수중 최선봉에서 대한민국의 바다와 국민의 생명을 수호하는 국가전략 부대의 일원으로서 내가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최고의 잠수함 승조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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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중사(맨 앞쪽)가 지난해 1221, 해군 잠수함사령부 잠수함 전술훈련장에서 어뢰발사훈련을 하고 있다. 2024.01.05. 대한민국 해군.

 

해군사관학교 교육을 수료한 도산안창호함 전투정보관 유효진 대위

 

첫 여군 잠수함 승조원 중 특별한 이력을 가진 이들이 있다. 도산안창호함 전투정보관 임무를 수행하게 될 유효진(28) 대위는 2015년 제73기 해군사관생도로 입교한 후 미국 해군사관학교 위탁교육생으로 선발되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해군사관학교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유 대위는 2015년 사관생도 1학년 시절, 잠수함에 매력을 느꼈다. 미 해군사관학교 위탁교육 중 잠수함 근무를 희망하는 미 해군사관생도들과도 잠수함에 관한 얘기를 꾸준히 나누었으며, 지난해 여군 잠수함 승조원 모집에 지원 및 선발되어 이번에 잠수함 기본과정 교육을 수료했다.

 

유 대위는 잠수함 전우들과 함께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수중에서 대한민국의 바다를 사수할 것이라며 반드시 승리한다는 강한 정신무장으로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을 섬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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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함 항해사진(자료사진) 2024.01.05. 대한민국 해군.

 

4남매 모두가 해군 부사관인 안무함 추진기관 부사관 김다희 하사

 

안무함에 부임하는 추진기관 부사관 김다희(26) 하사는 4남매 모두가 해군 부사관이다. 김다희 하사의 두 언니(공병 부사관 상사 김규린, 음탐 부사관 상사 김단하)와 남동생(사이버·정보체계운용 부사관 중사() 김민준)에게 많은 격려와 조언을 받고 잠수함 승조원에 도전하여 최초 여군 잠수함 추진기관 부사관이 되었다.

 

 

김다희 하사는 “‘여군잠수함 승조원이 아닌 한 명의 잠수함 승조원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기본과정 중 잠수함 관련 지식과 기술 습득에 철저히 매진했다잠수함 부대의 일원으로서 어떤 적의 도발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도록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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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안창호함 항해사진(자료사진). 2024.01.05. 대한민국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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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애 기자 disf@dis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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