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으로 북핵에 대응! “켄터키함 부산 기항, 서울에선 핵카드 회담 철통같은 한국 방위공약 반영”

by master posted Jul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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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핵으로 북핵에 대응! “켄터키함 부산 기항, 서울에선 핵카드 회담 철통같은 한국 방위공약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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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핵잠수함 USS 켄터키호(SSBN 737)이 2023년 7월 17일 42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사진은 17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하고 있는 모습.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4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철통같은 한국 방위공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한미군이 밝혔다. 

 

앞서 북한 핵무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에 도착한 마크 밀리(Mark A. Milley) 美 합참의장, 또 한미 핵협의그룹(NCG)이 북핵에 맞선 미국의 확장억제 전략 강화, 공동 기획 공동연습 등 핵자산 운영에 대한 한국의 참여 확대 등을 놓고 서울에서 협의를 가졌다.

 

이날(18일) 출범을 겸한 첫 회의에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커트 캠벨  NSC인태조정관, 카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정책군축 조정관이 주관했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분석했다. 

 

7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은 韓美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장에 방문했다. 2023.07.18. 대통령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18일 미 해군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은 “미국 해군 잠수함 전력의 유연성과 생존성, 준비태세, 결단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 해군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이 오늘 한국 부산에 기항했다”며 이같이 밝히면서 “이번 부산 기항은 확장억제 보장을 위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 같은 공약을 반영하며, 전략 전력이 전 세계에서 언제든 작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하는 다양한 연습과 훈련, 작전 및 기타 군사 협력 활동을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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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략핵잠수함 USS 켄터키호(SSBN 737)

 

SSBN은 핵추진 탄도유도탄잠수함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해 전략적 임무를 수행한다.

 

켄터키함은 미국이 현재 운용하고 있는 오하이오급 SSBN 14척 가운데 12번째로 건조됐으며, 한국에 미국 SSBN이 기항한 것은 1981년 이후 42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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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

미 해군 조종사 출신으로 태평양사령관 사령관을 지낸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이날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맞추어 미국 SSBN이 외국 항구에 기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하며, 이는 미한 동맹의 깊은 신뢰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켄터키함의 이번 기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워싱턴을 방문한 윤석열 한국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이행하는 중요한 의미이자 “확장 억지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가시적으로 보여준다”며 “북한은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반도 관련 군사전무가들은 하나같이 42년 만에 미국이 SSBN을 한국에 입항시킨 것에 북한이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은 북한에게 계속 미사일 실험 등 도발을 이어가면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이자 미국뿐 아니라 다른 많은 국가들이 그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또한 지난 4월 미한 정상이 채결한 워싱턴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미국은 그 목적으로 한국에 미국의 전략자산을 더 많이 보내기로 약속했고 이를 이행한 것으로 분석되낟.

 

미한 정상은 앞서 지난 4월 백아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을 채택하고 ‘미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을 합의한 바 있다.

 

현재 부산항에 기항 중인 오하이오급 SSBN USS 켄터키(SSBN-737)는 길이 170.69m, 폭 12.8m로 사전거리 1만2천키로미터 이상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최다 24기까지 탑재할 수 있다. 유사시 전 세계 어디든 은밀하게 침투해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강력한 전쟁 억지 수단으로 꼽힌다.

 

조현상 기자 disf@dis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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