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호 기자 = 방위사업청이 지난 9일(월) 한진중공업과 3,160억 원 규모의 고속상륙정 후속함(5~8호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고속상륙정 5~8호정은 현재 한진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3, 4호정과 함께 대형수송함 등에 탑재되어 해병대의 사단급 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전력으로 국내 기술로 건조된다.
고속상륙정 5~8호정은 3, 4호정을 건조하며 도출된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탑재 능력과 운용자 편의성 및 정비능력을 향상해 높은 가동률을 확보할 계획이다.
90톤 규모의 고속상륙정은 최대 속력 40노트(시속 70km)로 항해가 가능하며, 5명의 승조원이 운용한다. 상륙정 아래에 대량의 공기층을 형성하는 공기부양 방식으로 운항해 저수심 및 뻘 등 해상 장애물의 영향 없이 최단시간 내 인원과 물자의 이송이 가능하여 한국의 지형지물에 매우 유용한 상륙장비이다.
상륙정 한척은 해병대 상륙군 150명을 탑승시키거나 또는 전차 1대를 탑재하여 해안에 상륙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 유호근(해군 준장) 전투함사업부장은“고속상륙정 후속함(5~8호정) 사업이 완료되면 대형수송함 등에 탑재되어 저수심해역 경비작전 또는 상륙 전력으로 운용하며, 해상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탐색 및 구조 전력으로도 운용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방위사업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