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개최, 해양수호의 주역 신임장교 160명 임관
-3대(代) 장교가족ㆍ가족 모두 장교, 참전용사 후손 등 다양한 화제의 인물 탄생
-대형수송함, 이지스구축함, 잠수함 등 함정 사열과 유무인 합동 해상ㆍ공중 사열, 연합ㆍ합동 상륙작전 시연 등을 통한 ‘강력한 해양강군, 힘에 의한 평화’ 현시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해군은 3월 10일(금) 오후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77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졸업생도는 166명으로 임관 인원과 수탁생도 6명(아제르바이잔, 캄보디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베트남)은 본국에서 임관할 예정이다.
이날 임관생도는 모두 160명으로 해군 136명(여군 18명 포함), 해병대 24명(여군 없음)으로 구성되었다.
이날 졸업 및 임관식은 졸업생 가족ㆍ친지를 비롯해 국방부장관, 각군 참모총장, 군 주요인사 등 1,200여 명이 참가해 축하와 격려 속에 진행했다. 또한, 행사 장면은 해군, 해군사관학교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되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우등상 수여, 졸업증서 및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교장 식사, 축사, 분열 순으로 지난 4년간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절제된 생도 생활을 거쳐 해군·해병대 장교로서의 사명감과 명예심, 군사지식과 강인한 체력, 부대 지휘능력을 함양했다. 특히, 지난 2022년, 110일 동안 9개국 10개 항을 방문, 약 40,000km(지구 한바퀴)를 항해하는 순항훈련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들은 각각 전공에 따라 이학사·문학사·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됐다.
4년간의 생도생활 최고성적을 거둔 생도에게 수여하는 영예의 대통령상은 강녕한(남) 해군소위가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신지한(남) 해군소위, 국방부장관상은 김지연(여) 해군소위, 합동참모의장상은 김성훈(남) 해군소위, 한미연합군사령관상은 박현(남) 해군소위, 해군참모총장상은 손용비(남) 해군소위, 육군참모총장상은 김소정(여) 해군소위, 공군참모총장상은 김신아(남) 해군소위, 해병대사령관상은 이용성(남) 해병소위, 해군사관학교장상은 이동명(남) 해군소위가 받았다.
대통령상을 받은 강녕한 소위는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을 수호하는 해군 장교이자 전투형 강군의 주역이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장교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 해군과 해병대가 ‘강력한 해양강군’을 구축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면서 세계 안보 질서가 미증유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어떠한 도전 앞에서도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성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강한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만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키는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내 최초로 독자 설계·건조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탑승했다. SLBM 현황 및 잠수함 작전수행 절차 보고를 받은 뒤 SLBM 수직발사관 개방 시연 등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은 해군 특수전전단(UDT)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최근 전쟁 양상이 비대칭전과 특수전으로 진행된다”며 “전투와 작전에 최적화된 부대를 만들어야 한다.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교육훈련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역대 대통령 중 해군 특수전전단을 방문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한편, 김 여사는 세종대왕함에서 여군 승조원들과 만나 “가족들과 떨어져 파도와 싸우며 근무하는 장병들 덕분에 우리나라가 평화롭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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