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은, “아버지와 연평해전 삼촌들이 목숨으로 지킨 바다 지키고 싶어 해군의 길 선택”
[방위산업전략포럼] 제2연평해전 전사자 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씨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 간부가 되기 위해 10일 부경대 해군 학군사관후보생(NROTC)이 되었다.
2월 10일 해군 교육사령부 종합교육관에서 열린 학군사관후보생 입단식에서 제2연평해전 故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후보생이 경례를 하고 있다.
故 조천형 상사는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 20mm 발칸포 사수로 참전, 북한군의 공격에 맞서 끝까지 함포의 방아쇠를 잡은 채 응전한 영웅이다.
올해 부경대 3학년이 되는 조시은 씨는 2021년 8월 부경대 해군 학군단에 합격했다. 이후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0일까지 2주간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이날 학군단에 입단하게 된 것이다. 입단식은 10일 해군 교육사령부 종합교육관에서 기초군사훈련 교육생 79명을 대상으로 외부인 초청 없이 진행되었다.
학군단 조시은 앞으로 부경대학교에서 2년간의 학군단 교육을 마치고, 이후 해군 장교교육대대에서 10주간의 입영교육을 수료하게 되면 2025년 3월 해군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조 씨는 2002년 제2연평해전 발발 당시 4개월 된 아기였다. 조시은 씨는 “어머니와 제2연평해전 삼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보곤 했다”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늘 당연하게 생각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아버지가 보여주신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모든 교육훈련에 충실히 임해 아버지와 연평해전 삼촌들이 목숨으로 지킨 우리의 바다를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제2연평해전 당시 부장이었던 이희완 대령(진)은 “조시은 씨는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와 여섯 영웅들의 유가족에게는 딸이고 손녀였다”며 “건강하고 성실하게 성장하여 멋진 해군 장교의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축하하고 전우들의 승전의 역사를 이어가는 훌륭한 장교가 되길 기원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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