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상승칠성‘ 육군7보병사단 독수리여단 북극성대대
[대한민국 국군 NOW by 국방사진연구소]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이며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지난 11월 8일 펼쳐졌습니다. 이날 밤에는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붉어진 달이 천왕성을 다시 가려버리는 '천왕성 엄폐' 현상도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두 천문현상이 겹치는 '우주쇼'는 향후 200년 안에는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 신비로운 천체의 향연이 펼쳐지는 동안, 최전방 철책에서는 그와는 상관없이 언제나처럼 경계가 이뤄졌습니다. 육군7보병사단 독수리여단 북극성대대 GOP 경계 장병들이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동안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남방한계선 GOP 철책을 따라 걸으며 야간 철책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6개의 달이 한 화면에 들어간 사진은 GOP 철책 위에서 진행 중인 개기월식 모습으로 오후 5시 48분부터 오후 7시 17분까지 촬영된 6장의 사진으로 레이어 합성한 것입니다.
'싸우면 항상 이긴다'는 상승칠성부대로 불리는 육군7보병사단의 상징은 우리 민족이 숭상해 온 별자리인 북두칠성입니다. 7사단은 6.25전쟁에서 총 28차례 전투를 벌여 혁혁한 공을 올렸고, 휴전 후에도 45회 이상의 대침투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6.25전쟁의 마지막 전투로 기록된 425고지 전투를 비롯해 영천지구 전투, 평양 탈환 전투, 화천지구 전투, 백선산지구 전투, 크리스마스고지 전투 등 결정적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전쟁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특히 정전협정 당일까지 치열하게 공방이 벌어졌던 425고지 전투는 영화 '고지전'의 모티브이기도 합니다.
2022년 11월 강원 철원에서 조용학 기자(국방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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