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미해군항에 입항하는 한국해군 214급 잠수함 신돌석함
[방위산업전략포럼] 장상호 기자 = 한국해군의 214급 잠수함 마지막함이자 9번함인 신돌석함 (SS 082)이 지난 9월 24일 괌의 미해군 Apra Harbor에 입항하고 있는 모습을 미군이 공개했다. 괌 해군항에는 인도태평양의 우방국 및 동맹국을 지원는 여러척의 미해군 LA급 공격잠수함의 모항이기도 하다,
한편 214급 잠수함은 KSS-II(장보고-II) 사업을 통해 전력화한 길이 65m, 배수량 1,800톤급 잠수함으로 손원일급이라고도 한다.
장보고급 잠수함 이후의 차기 잠수함을 확보하려는 2단계 한국형 잠수함(KSS-II) 사업은 국내 독자 개발이 아닌 해외 기술 도입 국내 건조 방향으로 진행됐다. 최초 입찰 경쟁 참여사는 스웨덴의 코쿰스 고틀란트급, 독일의 HDW의 214급 그리고 프랑스의 DCN이었다.
AIP 탑재 디젤-전기 추진 잠수함인 손원일급은, 배터리 충전을 위해 수면으로 부상해야 하는 장보고급 잠수함(SS-I)과는 달리, 보조 추진체계인 AIP(공기불요추진체계) 탑재로 스노클링을 최소화해 잠항시간을 늘리고 적으로부터 탐지될 가능성을 낮췄다. 또한 손원일급 잠수함은 적의 핵심시설에 대한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사거리 1,000km의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한다.
2017년 9월 9번함인 신돌석함이 진수되면서, 초도함을 진수한 지 11년 만에 손원일급 9척 모두 진수를 마쳤으며, 후속 사업으로 방위사업청은 첫 국내 설계 잠수함인 KSS-III Batch-I(도산안창호급)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손원일급 잠수함은 장보고급과는 달리, 여러 결함과 잦은 고장으로 논란이 됐다.
2011년 5월에는 갑판을 고정하는 볼트에 문제가 발생해 운행에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입한 214급 3척 전체에서 발생하였으며 원인은 독일에서 제시한 것보다 낮은 강도의 볼트를 납품받은 것. 문제가 되자 원래대로 강도를 올린 것을 납품받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결국 독일 기술진들이 와서 보강지지대를 넣는 등의 공사를 벌였다고 한다. 이로 인해서 소음이 증가하였다는 듯. 소음 감소가 생명인 잠수함에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YTN 보도자료
2013년 6월 27일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소음 문제로 잠수함을 해체(선미부 모터를 취외하기 위하여 절단)하여 이미 3년째 수리 중에 있다고 하며, 2014년 초에는 정상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정상 운용 여부에 대해서는 전해진 바가 없다.
해군이 인수한 손원일함은 이미 2008년경 소음 발생이 심한 문제가 있다는 보도가 언론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해군은 작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이며 지금은 완전히 해결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해군의 해명 시점보다 한참 뒤에도 문제가 계속돼 3년간의 해체 후 수리, 재조립 과정을 거쳐 2014년에야 겨우 재취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이때 손원일함의 소음준위는 제작사가 제시한 수치를 40데시벨이나 초과하는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같은 국정감사에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건조분을 가릴 것 없이 해군에 인도된 214급 네 척 모두가 소음준위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소음준위 측정 자체가 기준에 모호성이 존재한다는 점과 제작사가 제시한 목표 소음을 초과하는 소음 수준조차 209급보다도 조용하다는 변호를 감안하더라도, 그리스 해군과 한국 해군 모두 운용 초기에 심각한 문제를 경험한 이상 214급이 문제가 없는 배라고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능한 결론은 현대중공업의 잠수함 건조 역량 부족 외에도 214급 잠수함에는 분명히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국정감사 기간 중인 2014년 10월 9일 언론 보도에서는 연료전지 성능 자체에 대한 부족 논란마저 제기됐다. 도입 전에도 수십 번이나 가동 중지였고, 도입 후에도 자주 가동중지되는 현상이 심했다는 것. 국회 국방위원회의 안규백 의원은 "열흘 동안 작동되는가 테스트하는 걸 하루만 하고 생략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진수한 지 6년이나 지나서야 기존의 연료전지를 수리하긴 했는데 아직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1개월쯤 후인 11월 21일 건조사인 대우조선해양에서 작년 진수된 4번함 '김좌진'함을 대상으로 10일 이상 연료전지를 쉬지 않고 작동시켜 성능을 검증,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더불어 타 함들의 연료전지 체계도 작년 이후에는 고장이 없었다고 설명.
2015년 2월 6일 보도에 의하면 해군 214급 잠수함 인수평가대장 임모(56)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됐는데 1~3번함을 건조하는 현대중공업의 능력부족 탓에 해군 인수일 이내로 인수 못시켜 사업 지체금을 부담해야 할 상황에 놓여지자 인수 연장을 막기 위해 여럿 청탁 활동을 벌여온 것이 뒤늦게 발각된 것. 이 항목에 소음 문제나 연료전지 문제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를 문제삼지 않고 허위 기재로 통과시켜버렸다. 결함을 안은 채로 인수 통과하자 결함 문제가 전력화되어 당연스럽게 나타난 것이었다.
합수단, '해군 잠수함 비리' 예비역 대령 등 기소 정부 피해액은 수천억대 이로 인하여 현대중공업에서 제작된 1~3번함은 큰 문제를 일으켰으며, 위에 서술한 대로 결함 문제가 드러났다. 하지만 이는 단순 기술적 결함의 문제보다 심각한 비리가 연루되어 결함 문제를 알고서도 전력화 시켜버린 것이였다.
현대중공업에서는 1조에서 2조가 넘은 지체상금을 낼 상황이라고 전해지는데... 경과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대우조선에서 제작된 4번함은 인도 지연 없이 인도되었지만, 현대중공업에서 제작 중인 5번함은 현재 5개월 이상 인도가 지연되었다. 기사에 의하면 5번함 윤봉길함은 잠수함 추진 계통에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하는 가운데 수중에서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해 인도가 전면 보류되어 총 185일늦게 인도되면서 결국 남포급 기뢰부설함과 천왕봉급 상륙함까지 전력화가 늦어지면서 현대중공업은 1000억 원내외의 지체상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국정감사에서 안중근함의 프로펠러에 151개의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문제는 이 프로펠러가 유일하게 안중근함에만 적용된 국산제라는 것이고, 다른 잠수함에 적용된 독일제 프로펠러는 도입 시점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2021년 1월 23일 손원일급 잠수함 1척이 경북 포항 동쪽 해상에서 추진계통 오류 경보가 떠서 운항을 중단하고 민간 선박에 의해 예인됐다.(글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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