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시작…'지휘소훈련' 규모 줄여…4년째 북한 눈치 보는 정권

by master posted Mar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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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권, 군의 손발 묶어놓고 눈으로 하는 훈련만…그래도 전작권 조기 환수 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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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미군기지 주변에 미국 성조기와 한국 태극기가 나란히 걸려있다. [자료사진]

 

 

조현상 기자 = 북한의 비위 맞추기로 문재인 정부 4년째인 올해에도 한미 합동군사연습이 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또 훈련 규모를 최대한 줄여서 시작되었다.

 

9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지는 이번 훈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한반도 정세 등을 고려해 실기동 훈련을 배제한 최소 규모의 지휘소훈련 방식으로 실시한다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미-한 군 당국은 8일 올해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시작하면서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9일간 일정으로 시행되고 오는 18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연합지휘소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성격의 훈련으로 한미 군 당국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키 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훈련(FE)을 완전히 종료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 지휘소훈련으로 대체해 시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훈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고려해 지휘소훈련 규모를 최소화한 것으로 야외 기동훈련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이전에도 북한 눈치 보기로 문재인 정부 들어 규모가 대폭 축소되어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핑곗거리가 생긴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해 수도방위사령부의 지하벙커인 B-1 문서고, 경기 성남의 주한미군 벙커 등에 지휘소를 분산 운용해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양국 장병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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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 이전에 실시된 한미연합훈련 모습 [자료사진]

 

 

문재인 정부 이전에는 초반 위기관리 연습 3박 4일에 이어 1차에는 방어, 2주 차는 반격훈련으로 진행되면서 약 한달여가 소요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대폭 축소해 9일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실기동 훈련뿐만 아니라 워게임마저 축소되고 있어 한국의 안보 악화가 되는 상황이다.

 

또한 전시작전권 전환을 목표로 하는 현 정부에서 이 같은 훈련 축소는 군의 실전 능력을 감소시키는 상황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 완전 운용 능력 등으로 전환에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FOC 검증 연습은 하반기로 다시 미뤄졌다. 누가 보기에도 북한의 입맛에 맞는 그저 형식적인 훈련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이번에 축소된 지휘소훈련만으로 FOC 검증 연습을 하기엔 무리라는 판단에 따른다는 미 군사 당국의 우려도 반영된 것이다. 그만큼 미군 당국도 한국의 훈련 축소와 등한시가 가져올 상황에 당황하는 모습이다.

 

다만 미-한 군 당국은 이번 훈련에 한국군 대장이 한반도 전구 작전을 일부 지휘하는 예행 연습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축소된 훈련으로 전시작전권 전환이라는 성과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승찬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훈련 중에 한국군 4성 장군이 미래연합사 주도의 전구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예행 연습을 일부 하는 것으로 지금 그렇게 결정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군의 손발을 묶어놓고 눈으로만 하겠다는 현 정부의 북한 입맛 맞추기식 훈련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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