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승전기념식, 목숨 바쳐 지켜낸 바다, 승리의 역사는 계속된다!

- 해군, 6월 29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제2연평해전 20주년 승전 기념식」개최 

- 행사 명칭을‘승전 기념식’으로 변경, 전적비는‘전승비’로 변경 추진

- 유가족 해상헌화, 호국음악회, 기념공연 등 다양한 추모 및 승전 기념행사 시행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20주년, 제2연평해전은 한ㆍ일 월드컵 3, 4위전이 있었던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경 북한의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선제 기습공격으로 일어났던 해전이다.

 

해군은 29일 오전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2연평해전 20주년 승전기념식”을 개최하고 NLL 사수 의지를 다졌다. 

 

먼저 해군은 올해부터 ‘승전기념식’으로 행사 명칭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북한군의 기습적인 공격에도 죽음을 각오한 결연한 의지로 NLL을 사수한 승전으로서 제2연평해전의 의미를 높였다. 명칭 변경을 통해 전사자 및 참전 장병, 유가족의 명예도 함께 현양하고 NLL을 지키고 있는 장병들의 전승의지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기념비의 명칭도 바뀐다. 제2연평해전 전적비(戰蹟碑)는 제2연평해전 전승비(戰勝碑)로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다.

 

전적비(戰蹟碑)는 전투가 있었던 곳에 그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를 뜻하며 전승비(戰勝碑)는 전투에서 이긴 사실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를 말하기 때문읻.

 

이날 기념식은 명칭이 바뀌고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참전 장병 및 유가족을 비롯해 이종섭 국방부장관, 전현직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해상헌화가 이어졌는데 유가족이 6용사의 이름을 딴 유도탄고속함에 올라 해상헌화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헌화는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6월 17일에는 한상국함, 황도현함이, 이날은 윤영하함, 조천형함, 서후원함, 박동혁함이 참가했다. 

 

유가족들은 각자 전사자의 이름을 딴 유도탄고속함에 올라 바다에 꽃을 띄우면서 가족의 넋을 위로했으며, 유도탄고속함 장병들도 헌화에 참가해 전우들을 추모했다. 해상헌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서울대 명예교수인 오세영 시인의 추모시 ‘그대들의 눈동자는 조국의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들이 되었고’가 방송되었다. 

 

제2연평해전이 발발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 서해바다는 전투능력이 크게 강화된 신형 호위함(FFG, 3,100톤급), 유도탄고속함(PKG, 450톤급), 신형 고속정(PKMR, 230톤급)이 주력 함정이 되어 NLL을 지키고 있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을 비롯한 수차례 해전을 통해 얻은 승리의 역사는 해군 장병들에게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다. 해군은 서해수호관, 천안함 기념관 설치, 출동 前 출전결의식 등을 통해 정신적 대비태세를 갖추고 NLL 수호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식 전날인 6월 28일에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참전 장병, 유가족 등을 초청한 가운데 만찬을 진행했으며 이어 2함대 부대 체육관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 호국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는 1부 ‘추모와 기억’, 2부 ‘승전과 결의’로 구성하여 제2연평해전 승전의 의미와 NLL 수호 의지를 음악을 통해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