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공군이 보이지 않는 전투기 F-35A를 총동원해 허튼 수작을 부리지 말것을 북한에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우리 공군이 25일 공군 제17전투비행단에서 최종호기까지 도입 완료된 스텔스 F-35A의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진행했다. 모두 동원되었다면 40여 대로 볼 수 있지만, 최근 공중에서 임무 수행중 기체 이상으로 비상착륙 기체는 손상을 입어 참여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엘리펀트 워크”는 다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 활주하는 훈련으로 적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수단이다.
우리 군이 25일 F-35A 스텔스기를 동원한 단독 훈련을 감행했다. 한미가 동시에 연합훈련을 한 적은 있지만, 우리 군이 F-35A 스텔스기만 가지고 단독으로 출동시켜 대규모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자 이례적이다.
군 정보당국에 따르면 이날 훈련은 우리 공군 F-35A 스텔스기가 전쟁 발발 상황을 가정해, 적지의 주요 표적을 타격하라는 명령이 하달되면서 시작되었다.
한미가 지난 2012년 전투기 60여 대를 동원한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ㆍ코끼리의 행진)훈련’과 비슷한 시나리오다. 올해 초 도입이 완료된 F-35A를 총동원할 경우 대북 억지력을 과시할 수 있다. 북한도 우리 공군의 F-35A를 ‘무력증강 책동’이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한미는 북한이 ICBM을 추가로 발사할 경우 미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들어 중단된 한미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통해 미 전략자산의 상시 순환배치·전개를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지난달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를 괌 앤더슨 기지에 전진 배치했다. B-1B ‘랜서’, B-2 ‘스피릿’ 등 폭격기와 함께 유사시 북한 내 전략목표와 군사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어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군사 장비이다.
이와 함께 미 해군 항공모함과 강습상륙함이 한반도 인근 해상에 집결해 북한의 숨통을 조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태평양엔 2척의 미 해군 항모와 1척의 강습상륙함이 배치돼 있어 유사시 즉시 한반도 해상에 전진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달 7일부터 서해 일대에 대한 감시·정찰활동 및 탄도미사일 방어태세를 강화한 상태로 북한의 추가 도발에 정보자산을 동원했다.
사진 : 대한민국 공군(Republic of Korea Air F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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