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전략포럼] 장상호기자 = 우크라이나에서 설계 및 제작된 세계 유일의 6개 제트 엔진을 가진 초대형 수송기 Antonov An-225가 키이브 외곽 공항의 격남고에 보관중 러시아공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어로 "꿈"이라는 이름 "Mriya"라고도 알려진 An-225는 무모하고 오만한 러시아의 무력침공으로 산산히 깨진 것이다.
Antonov An-225 Mriya 수송기가 2020년 4월 11일 키이브 외곽 Hostomel의 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이 발발했을 때, 이 수송기는 키이브에서 27km 떨어진 Hostomel의 안토노프 국제 공항에서 수리중이었다. 안토노프 공항은 러시아군에게 두 번 점령됐는데 2월 24일 침공 발발당시에 AN-225가 온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2월 20일 인공위성 사진
러시아군은 키예프에서 북서쪽으로 약 27km 떨어진 안토노프 국제공항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의 여러 공항과 공군 기지를 공격했다. 안토노프 공항은 2월 24일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고, 이후 수차례 교전 중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일한 전략 수송기인 Antonov An-225 Mriya가 파괴됐다. Planet이 2월 28일에 촬영한 위성 이미지는 공항 격납고에 심각한 손상을 보여준다.
2월 27일, 격납고에서 불타고 있는 An-225로 추정되는 물체의 사진이 트위터에 게시됐다. Radio Liberty의 우크라이나발 보고서에 따르면 비행기는 안토노프 공항 전투중에 파괴됐것으로 알려졌다. Antonov사는 처음에 보고를 확인하거나 부인하는 것을 거부했으며 조사 중이라고 말했지만 2월 27일 UkrOboronProm의 보도에서 An-225가 파괴되었음을 확인했다.
UkrOboronProm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수송기를 복구하기 위해 30억 달러 이상과 5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우크라이나 항공 및 항공 화물 부문에 의도적인 피해를 일으킨 러시아 연방이 이러한 비용을 충당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월 28일 촬영된 인공위성 사진
3월 1일 공개된 충돌 이후 새로운 사진은 격납고에서 튀어나온 항공기 수평미익이 확인되면서 수송기가 전체 손실 또는 심하게 손상되었음을 나타내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격납고의 손상은 항공기가 심하게 손상되었음을 나타내며 부분적으로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을 가능성도 보여줬다.
An-225는 상업적 용도로 변경되기 전 소련의 우주 계획 "Buran program"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 운용을 시작한 화물 항공기로 이름 "Mriya"는 우크라이나어로 "꿈"으로 번역된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An-225 수송기에 대한 공격에 대해 트위터에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였다. . . . 러시아는 우리의 'Mriya'를 파괴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강하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유럽 국가에 대한 우리의 꿈을 결코 파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Antonov An-225 Mriya 수송기가 2017년 3월 31일 Hostomel 공항의 격납고에 주기되어 있다.
<저작권자ⓒ방위산업전략포럼.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우크라이나, 러시아, 체첸, 폴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