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궁Ⅱ' 수출 계약, 국산 단일 무기체계 최대 규모 쾌거

- 문재인 대통령 "공동 연구 개발, UAE 내 생산 등 호혜적 방산협력 위해 노력하자"

- "부산 엑스포 유치에 관심과 지지 요청... UAE의 두바이 엑스포 경험 공유 희망"

-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 "방산 분야 협력에 만족... 모든 분야 협력이 눈부시게 발전한 것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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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와 회담을 갖고 '방산협력·국방기술협력 MOU'와 4조원대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2122.01.16. 청와대

 

[방위산업전략포럼] 조현상 기자 =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와 회담을 갖고 '방산협력·국방기술협력 MOU'와 4조원대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라며 17일 청와대가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두바이에서 모하메드 알 막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총리와 회담을 갖고, 방위산업 분야 등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이날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중장기 방산협력·국방기술협력 MOU'와 함께 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Ⅱ(M-SAM2)'를 수출하는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약 4조 1800억원 규모로 국내 업체별 납품계약 규모는 LIG넥스원이 2조 6000억원, 한화시스템이 1조 2000억원, 그리고 한화디펜스가 4000억원 수준입니다. 이는 국산 단일 무기체계 최대 규모로 전 세계에 K-방산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추가적인 후속 협력사업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UAE는 '천궁Ⅱ'의 최초 도입국이며, UAE군 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계기에 ‘중장기 방산협력·국방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천궁Ⅱ’ 사업 계약도 원활하게 진행되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공동 연구 개발, UAE 내 생산, 제3국 공동진출로 이어지는 호혜적인 방산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는 방산 분야 협력에 만족하고 있으며, 모든 분야에서의 협력이 눈부시게 발전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기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한국으로부터 기술 발전을 비롯해 더 배우고 싶은 게 많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 50년 사막에서 시작해 화성으로 이어지는 UAE의 담대한 역사는 총리님과 같은 지도자들의 통찰력, 리더십과 국민들의 굳은 의지와 용기, 통합의 정신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양국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협력을 계속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는 각별한 우정으로 바라카 원전을 비롯해 국방·방산, 보건, 농업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2020 두바이 엑스포가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하며 이에 대한 UAE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이 만나는 관문 도시이자 세계의 미래를 담아낼 역량이 충분한 곳"이라고 소개한 문 대통령은 "부산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의 닻을 올릴 수 있도록 부산 엑스포 유치에 관심과 지지를 요청하고, 두바이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개최해 낸 UAE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는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고, 갈 때마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에 가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기업과 함께 일할 때마다 그 성과에 대해 감탄하게 되며, 특히 바라카 원전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 계기에 체결되는 양국 유관 기관 간 기본여신약정 및 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이 UAE의 경제발전에 지속 기여할 수 있도록 모하메드 총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양국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UAE의 COP28 유치, 한국의 COP33 유치를 상호 지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2천여 명의 장병들이 근무했던 아크부대가 파병 10주년을 맞이했고, 양국은 형제와도 같은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을 비약적으로 확대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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